[차이나워치] 쿼드 외교장관 '중국 견제' 한목소리…中,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차이나워치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, 미중 간 신경전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실상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 협의체라고 할 수 있죠.<br /><br />미국과 일본, 인도와 호주가 참여하는 '쿼드'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.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중국은 어떤 반응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먼저 쿼드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처음 열린 것입니다.<br /><br />직접 만난 것은 아니고 화상을 통해 공통 의제를 논의했는데요.<br /><br />핵심은 '중국 견제'로 모아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"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시대에 발족한 쿼드를 계승해 중국을 봉쇄하려 노력하고 있다"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의 한 전문가는 "쿼드는 인도ㆍ태평양 전략의 중심축으로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에 큰 역할을 할 것"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전문가는 "바이든 대통령이 쿼드를 아태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 수단으로 삼을 것"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들을 규합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의 '쿼드' 동참을 요구해 올 가능성은 계속 제기되지 않았습니까?<br /><br />중국도 이를 의식을 하고 있을 텐데,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미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한국 등 주변 동맹국까지 포함하는 '쿼드 플러스'로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4개국에 한국과 베트남, 뉴질랜드를 포함하자는 것인데요.<br /><br />미중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물론 중국 정부는 드러내놓고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초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를 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"이데올로기로 진영을 나누는 것에 반대한다"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첨단무기 원료인 '희토류'가 최근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국 정부가 공식화한 것은 아니고요.<br /><br />관영 매체를 통해 간접 경고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,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희토류는 주로 첨단무기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광물인데요.<br /><br />현재는 중국이 낮은 정제비용을 무기로 사실상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의 90%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 보면요.<br /><br />"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, 미국이 최신 F-35 전투기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지 알아봤다"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보도와 관련해 중국의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'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의사는 없다'면서도 '선택지 중 하나'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두 나라 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경우, '희토류 전쟁'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희토류의 해외 의존도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은 '코로나19 기원' 문제를 두고도 충돌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정부가 미국도 WHO팀의 조사를 받으라고 거듭 촉구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WHO 조사팀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에 대해 계속해서 의구심을 나타내는 데 대해 중국 정부도 발끈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충분히 협조했다며, 미국도 WHO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2019년 7월,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명령으로 폐쇄된 메릴랜드주의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"폐쇄 당시 실험실에서 가까운 양로원 2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2019년 가을 미국에서 독감으로 숨진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해 12월 일부 미국인의 혈액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제는 여전히 중국에서의 WHO조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WHO 조사팀 내부에서도 조사 과정과 결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사에 참여했던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정확한 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다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조사팀원 일부가 중국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재작년 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에서 노인 15만 명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자유아시아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신문은 지난해 1분기 후베이성이 80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연금 명단에서 갑자기 15만 명의 이름이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여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후베이성의 화장 건수가 급증했는데, 현지 관리들은 관련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토대로 후베이성에서 지난해 1분기 사망한 사람은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5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현지 활동가의 주장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보도는 춘제기간 우한에서 추모 국화가 동났다는 홍콩 매체의 보도와 맞물려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에서 벌어진 군부 쿠데타를 놓고도 미국과 중국의 입장차가 뚜렷합니다.<br /><br />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미얀마에서는 '중국 배후설'까지 제기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에서는 대규모 쿠데타 규탄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군부가 시위를 막기 위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, 시위 규모는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...